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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품

BL

알에스미디어에서 작가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투고 가이드


1. 로맨스, 로판, BL, 무협, 판타지 등 19금을 포함한 장르 소설을 받습니다.
2. 작품의 강점, 기획의도와 줄거리가 포함된 별도의 시놉시스 파일과 최소 5화 이상 또는 5만 자(공백포함) 이상의 원고 파일을 '정해진 메일 주소'로 제출해 주십시오.
3. 로맨스팀 원고는 rs_romance@naver.com로, 판타지·무협 원고는 rs_contents@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4. 원고 검토 이후 연락드릴 이메일 및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5. 원고 검토에는 약 2~3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6. 원고 투고 시 작품명 앞쪽에 장르 구분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로맨스][로판][판타지] 등

7. 양식에 맞지 않은 투고의 경우 별도의 회신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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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1-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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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가이드

  • daldare 저
  • 2023-12-07
  • BL
*본 작품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정신적 학대, 신체적 폭력 등 가학적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름이 없다는 게 말이 돼?”

머리 위로 떨어지는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남자는 가만히 고개만 숙였다. 제게 쏟아지는 짜증에도 남자의 표정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그 모습을 본 여름은 속에서 열불이 났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졸지에 가이드 하나를 숙소에 들이게 됐다. 센터에서는 드물게 매칭률이 높은 가이드라고 했지만, 여름에게 가이드는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센터장이 한 달간은 무조건 같이 지내라고 강제 명령을 내린 터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맨날 야, 너라고 부를 수도 없는 일이고, 비급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하니까… 그래, 겨울. 겨울이라고 하자, 네 이름. 마침 눈도 오고 딱이네.”

한순간의 변덕이었다. 마침 숙소 앞마당에 눈이 내리고 있었고, 눈을 맞으며 서 있는 남자의 피부 또한 내리는 눈처럼 새하얬을 뿐이다. 그러나 남자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인형처럼 고요하던 얼굴에 균열이 일었다. 남자, 아니 겨울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살면서 처음으로 이름이 생겼다.

“…겨울.”
“뭐야. 벙어리인 줄 알았더니 말도 할 줄 알았냐?”

여전히 여름의 목소리는 거칠었으나 겨울은 그를 조심스레 올려다봤다. 하늘에서 꽃잎처럼 흩날리던 눈송이가 속눈썹 위로 사부작 내려앉았다. 차가운 감촉이 눈가에 스며든다. 반대로 작은 불씨가 피어오른 가슴은 따뜻하기만 했다.

한 번도 손끝이 시린 겨울을 반겼던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게 제 이름이 된 순간, 겨울은 시리도록 하얀 계절을 사랑하게 될 것을 직감했다.

…눈앞의 에스퍼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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